대학정책연구원이 1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캠 학부생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대 학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본교의 교수학습, 경력개발, 창업 지원, 인 권, 성평등, 학생상담, 코로나 대응 등에 대한 학생들의 이용현황과 생각을 묻는다.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영어 설문도 제공된다. 설문조사 결과는 학생 수요를 반영한 교육정책 수립과 교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활 용된다. 대학정책연구원은 “많은 학생이 실태조사에 참여해 의견을 보내주면 각 부 서에서 이를 토대로 확실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 방법은 추후
돈을 주는 것도 아니다. 번듯한 스펙이 되는 것도 아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도 자기 시간 쪼개가며 열과 성을 다해 일한다. 동아리 대표자 이야기다. 순전히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연료 삼아 자신들의 열정을 불태운다.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악재로, 동아리의 존속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표자 10 명을 만나 봤다.회장이 부르네, 때가 됐구나 잠깐, 동아리 회장을 맡기 전 편했던 그때로 돌아가 보자. 갑자기 동아리 회장에게 밥 먹자는 연락이 온다. 불안감이 엄습한다. 주변에서 회장 생각이 없냐는 압박 섞인 권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2009년 설립된 이래로, 44개의 자회사를 설립했고 총 208억 원 규모의 펀드들을 관리하고 있다. 창업에 나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투자를 통해 지원하고,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본교 기술지주회사 장재수 대표를 만나 현황과 목표를 물었다.- 기술지주회사는 어떤 곳인가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창업과 교원·학생 창업에 특화된 전문 투자·육성 기관이다.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우리는 기술을 가장 먼저 본다. 보유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부터
대학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교원창업. 본교는 창업에 뛰어들 교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이 교육·연구 기능을 넘어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대학재원을 확보한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본교는 회사 지분의 일부를 학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교원창업을 지원하는데, 교원창업이 성공해 지분 가치가 올라가면 대학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본교 교원이 학교의 도움을 받아 창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산학협력단 기술사업부가 주관하는 교원(실험실) 창업 방식을 택하거나 본교 기술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를 설립해 창업에 나설
2개와 1개. 이번 학기 각각 서울캠과 세종캠에 개설된 군 e-러닝 강좌 수다. 서울캠의 군 휴학생은 핵심교양인 ‘감정과 삶’과 공과대 전공선택인 ‘데이터과학기초’만을, 세종캠은 정부행정학부의 전공선택인 ‘공공감사론’만을 수강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군 복무로 인한 학업단절을 극복하고 복무 의욕을 증대하기 위해 군 e-러닝 제도가 시행됐지만, 시행 초기부터 지적된 개설 강좌 부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절대적인 강의 수가 부족하다. 2017년 2학기부터 학기마다 서울캠에서 개설된 군 e-러닝 강좌는 2개에서 4
새내기들만큼이나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캠퍼스로 돌아온 군 복학생들이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느라 단절된 대학생활이 누구보다 간절했을 그들이다. 짧게는 21개월, 길게는 24개월. 군대에서 보낸 시간은 세상 물정 모르고 놀던 풋풋한 남학생들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군 복학생 19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봤다. 기억 리셋, 잠깐 새내기처럼 군 복학생도 새내기처럼 캠퍼스의 낭만을 꿈꾼다. 애인을 만들고, 동아리에 들어가고, 교환학생을 가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원장=이우균 교수, OJERI)의 2020년도 연구단 과제발표회가 14일 오후 문숙의학관 윤병주 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OJERI 설립에 50억 원을 기부한 민남규(농화학과 66학번) 자강산업 회장과 박현진 생명대 학장 등 교수와 학생 40여 명이 참석했다. OJERI 산하에는 각각 △기후변화 복원력 △생태계 지속가능성 △지속가능한 폐기물 △물 복원력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WFE Nexus(물·식량·생태계 복합체)의 5개 연구단이 있다. 이날 발표회에선 지난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에 온라인 강의는 6주째 진행 중이다. 개강 후 2주만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는 처음 계획을 훌쩍 넘겨 중간고사까지 비대면 실시를 결정지었다. 확진자 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정부 당국이 일상생활과 감염 예방을 병행하는 ‘생활방역체제’ 전환을 조심스럽게 제시하자, 대면 수업 재개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본교는 다가오는 22일 교무위원회를 통해 온라인 강의 연장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중간고사, 없애거나 과제물로 대체 13일 본교 포털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강의실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중간고사는 시행하지
성전환 부사관 강제 전역, 기무사 계엄령 문건, 공관병 갑질 논란 등 군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이 언론지상을 장식할 때마다 등장하는 시민단체가 있다. 바로 ‘군인권센터’다. 2009년 설립 이후 군인권센터는 군대 내 발생한 인권 침해 사건들을 해결해왔다. 지원하는 인권 침해 상담 수는 1년에 1500건. 하루 네다섯 건씩 상담이 들어온다. 김형남(정치외교학과 09학번) 교우가 군인권센터에서 일한 건 올해로 4년째다. 처음엔 센터를 찾은 피해자들을 상담하다 기획정책팀을 거쳐, 올해부터 사무국장을 맡았다. 10여 명의 상근활동가와 함께
근로기준법은 제조업 기반 보호법 근로환경 고려한 탄력성 필요해 음식 배달을 원하는 시간에 하고(배민커넥트), 택배도 자가용으로 운반할 수 있는(쿠팡플렉스) 시대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노동 형태가 범람하고 있지만, 이를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논의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박지순(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만나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노동법이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물었다. - 노동법은 다른 법과 비교해 어떤 차별성을 갖나요 “노동법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법과 달리 ‘근로자’라는 특정 대상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장사하는 동안 지금이 제일 힘듭니다. 당분간은 장사 안 하고 쉬는 게 답인 거 같아요.” 강성웅(남·48) ‘The카우보이’ 사장이 전하는 코로나19 충격은 심각했다. 5일 오후 7시, 한창 저녁 장사로 바쁠 시간이었지만 테이블 4개 중 절반이 빈자리였다. 하루에 열 팀 가까이 오던 손님이 서너 팀으로 줄면서 ‘The카우보이’의 2월 매출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반 토막 났다. “40곳쯤 되는 번영회 회원 모두 매출이 급격히 줄다 보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강창현 참살이길번영회장이 운영하는 식당 ‘배떼기곱창’ 역시 코로나19
2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를 장애 학생이 원활하게 수강하도록 학교 본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전문 속기사가 실시간으로 장애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의 속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2월 28일 발표한 학습지원 대책에 장애인권위원회(위원장=이선영, 장인위)가 요청한 개선 사항을 학교 당국이 반영한 조치다. 당시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온라인 수업 기간 중 장애 학생에게 오프라인 수업 시 지원하던 필기 도우미에 실시간 속기 제공 프로그램인 ‘소보로(소리를 보는 통로)’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 장인위는 장애학생지원
스타트업 도전 중, 윤형석(정경대 경제15) 씨창업 실패하면 군대 가야죠 윤형석 씨는 배수의 진을 쳤다. 2월 말 재출시되는 심리기반 매칭 서비스 ‘세렌디피티’에 4년을 투자했다. 사업이 실패하면 깔끔히 접고 입대하기로 마음먹었다. 연애를 어려워하는 지인들을 보며, 내면이 통하는 사람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 서비스를 구상했다. “가볍게 진행한 테스트에서 커플이 탄생하자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뜻이 맞는 선배와 스타트업을 차려 작년 3월 앱을 처음 출시했다. 심리검사를 통해 유사한 성향을 가진 남녀를 이어준다. 사랑은 찬란해도
낙향해 연구자로서 정체성 회복 중강의 감소는 대학사회의 잘못 지난 8월 네 차례 유예를 거친 끝에 강사법(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이 시행됐다. 강사의 교원 지위가 일부 인정되고 방학 중에도 임금을 받게 됐다. 강사의 교원 지위 회복을 주장하며 여의도 국회 앞에서 12년, 본교에서 8년간 농성한 김영곤·김동애 부부는 텐트를 모두 정리하고 충남 당진으로 낙향했다. 당진 집은 아궁이로 불을 때는 오래된 집이다. 넓지 않은 공간에 책이 가득했다. 집 근처 비닐하우스엔 양파와 고구마가 자라고 있다. 한겨울 그나마 따뜻한 비닐하우스 한쪽에 앉아
교내 설치로 징계 신속성 높여 2019년 12월 1일 자로 본교 교원인사규정 및 교원 출장, 외부강의 관련 세칙이 개정됐다. 교원징계위원회를 교내에 상설 설치하도록 변경한 게 골자다. 이 외에도 중징계와 경징계를 구분하고, 학술회의 출장 시 정확한 학술회의 명칭을 기재하도록 했다. 교무팀은 “현재 시행되던 사항을 규정으로 명문화하는 것이 주된 개정 목적”이라며 “개정 과정에서 교무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바뀐 규정은 개정과 동시에 시행됐다. 기존에 교원징계위원회는 법인 이사회에서 구성됐다. 이사회가 분기별로 열려 징계